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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4.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 무료앱과 웹을 활용하면 블루오션이 보인다


지난 호에서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효과적으로 차별화시킬 수 있는 홍보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같은 기능을 가진 앱이라도 어떻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구매자가 느끼는 감정은 매우 상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모션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새로운 수익모델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평등이라는 기회가 가져다 준 치열한 경쟁, 즉 레드오션 화 돼가는 앱스토어 속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고 틈새시장을 찾자는 말이다. 지금부터 언급할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앱스토어의 다양한 수익모델에 대해 생각해보자. 남들이 아직 밟지 않은 땅에 깃발을 꽂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깃발을 꽂는 순간 주변의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 무료 앱으로 수익을 창출하자



무료 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광고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앱 화면 일부분에 광고를 넣어 앱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를 클릭하면 일정량의 수수료가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광고대행사들이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통해 광고주를 유치하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아직 국내시장에서 광고를 활용한 앱 사례는 많지 않다.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에 제약이 없다면 기존 온라인상에 존재했던 모든 광고수익모델은 스마트폰에 적용이 가능하다. 

얼마 전 황금비율이 이슈가 됐던 적이 있다. 사람마다 얼굴의 비율이 다른데 우리가 알고 있는 김태희, 황신혜 같은 연예인들의 얼굴은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다는 것. 그 당시 많은 여학생들이 자신의 얼굴 비율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을 온라인 광고와 어떤 식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자동으로 얼굴의 비율을 구해주는 앱을 만들고 피부나 성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그리고 앱 안에 피부과나 성형외과 배너광고를 삽입한다. 앱에 자신이 있다면 직접 특정 성형외과와 제휴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적용이 가능한 광고수익모델은 의외로 다양하다. 앱을 만들었는데 이미 더 좋은 앱이 시장에 존재한다면 이 방법을 고려해 보자. 광고를 이용한 무료 앱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시장에서는 무료 앱과 광고의 조화가 유료 앱보다 높은 수익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은 점점 다양해 질 것이 확실하므로 광고를 이용한 수익모델을 많이 연구해보자. 남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 




◇ 나만의 노하우를 팔자

앱스토어 하면 게임이나 유틸리티 같은 프로그램만을 파는 시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팔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필자의 경우 글 쓰는 재주가 부족해 내 생각을 글로 전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남들 앞에서 말로 떠드는 것은 글 쓰는 것 보다 훨씬 자신이 있다. 그렇다면 나만의 개발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판매해 보는 건 어떨까? 쉽게 말해 UCC를 앱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사진, 요리, 건강, 영어, 취업노하우 거의 모든 분야가 적용 가능하다. 자신의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앱스토어는 롱테일의 세계다. 당신의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자가 분명히 존재한다. 누가 아는가? 당신이 최초의 파워 앱 스타가 될지? 일단 도전해보자. 




◇ 웹을 활용하자

 많은 사람들이 ‘앱’ 하면 단말기에 설치돼 실행되는 게임이나 생활형 서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모바일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앱을 특정 서비스에 접속하는 도구로만 이용하고 콘텐츠는 웹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모바일 앱 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웹 개발자들에게도 유용한 방법이다. 스마트폰은 피처폰에 비해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앱은 단지 뷰어기능만 하는 빈껍데기로 두고 알맹이는 서버에 두어도 수익창출이 가능한 이유다. 구매자가 앱을 실행하면 웹 서버로 연결해서 콘텐츠를 이용하게 해주는 구조로, 웹을 이용한 앱은 업데이트와 유지보수 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또한 언제나 고객이 이용하는 콘텐츠가 서버에 존재하기 때문에 서버만 수정하면 모든 고객의 단말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사진을 찍으면 비슷한 연예인을 찾아주는 웹 서비스가 있다고 하자. 이런 경우 앱이라는 채널을 하나 더 두어 추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앱은 사진정보를 웹 서버로 전송만 하고 결과값을 받아 브라우저에 닮은 연예인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어떤가? 이제 웹 개발만 할 줄 안다면 모바일 개발에 대한 적은 지식으로도 간단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앱스토어 시장은 점점 붉어지고 있다. 명백히 레드오션이다. 이미 수십 만 개의 앱이 등록돼 있고 매일 수백 개의 앱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앱의 홍수 속에서 초보자가 자신의 앱을 차별화 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수 백 개의 앱이 탄생하자마자 없어지고 빛 한번 못 본채 사라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레드오션 안에서도 블루오션은 존재한다. 우리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또 다른 수익모델은 분명히 존재하며 이것을 먼저 발견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큰 기회를 얻을 것이다.앱을 개발하면 어떤 수익모델로 판매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해보자. 어떤 수익모델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앱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