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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27. 생태계를 활용한 지속적 수익모델을 만들자.

생태계를 활용한 지속적 수익모델



어느 사업이든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란 쉽지않다. 앱스토어 역시 낮은 진입장벽과 저작권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없기 때문에 후발주자에게 쉽게 시장을 뺏길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곳이다. 개인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어도 기업에서 저작권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이와 비슷한 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아이디어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드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럼 후발주자에게 쉽게 시장을 뺏기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태계를 만들자.

필자는 사람들이 자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즉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답이라 생각한다. 마치 구글이 검색엔진이나 구글맵과 같은 휼륭한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간 것처럼 우리도 하나의 환경을 제공하고 유저들이 그 안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일어날 수 있게 만들 수만 있다면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필자가 앱스토어에서 본 가장 멋진 수익모델 중 하나인 '마피아 워즈'에 대해 분석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자.

단순히 하나의 게임으로만 ‘마피아 워즈’를 본다면 그저 그런 전투 게임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게임 안에 인간의 심리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훌륭한 장치들이 적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 간의 대결이 휴대폰을 꺼놓은 상태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잠을 잔 후 다음날 일어나보니 자신의 아지트가 공격당해있다. 당신이라면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아마도 자신의 영역이 침범 당했다는 사실에 복수심리가 발동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러 가게 될 것이다. 응징에 응징. 서로 점점 자극을 받다보면 게임에 접속하는 주기는 짧아지고 접속시간은 점점 길어지게 된다.

이렇게 인간의 복수 심리를 활용한 마피아 워즈는 한 두 번의 게임으로도 서로간의 경쟁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충성유저가 될 수 있는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서비스 앱의 전설 ‘마피아 워즈’ ]


커뮤니티의 활용

보통 게임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둘이 하는 것이 재밌고, 둘보다는 넷이 하는 것이 재밌기 마련이다. 마피아 워즈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하게 만들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한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경험치가 쌓이면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가게 된다. 현실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처럼 이 게임 역시 레벨이 높아지면 자신의 조직을 만들기가 유리해진다. 하지만 조직을 만들려면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데 주변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지인들만 가지고는 큰 조직을 구성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이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다. 일종의 조직원을 찾기 위한 광장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여러 가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유저들은 자신만의 집단을 만들고 그들만의 소속감을 갖게 되면서 게임에 급속도록 빠져든다.

이런 커뮤니티는 초기에 방향을 잘 잡아주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기반 하에서는 앱을 홍보하기 위해서 별도의 마케팅을 펼칠 필요도 없이 고객 한 사람 한사람의 구전을 통한 홍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아이템을 이용한 부가수익 창출

조직이 생기고 패거리끼리 결투가 발생되면 점점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상대방을 응징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게 된다. 결국 더 강력한 아이템과 무기를 찾게 되고 이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 이 정도 환경이 조성되면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템에 대한 구매가 쉽게 일어나게 된다. 게다가 이런 구매는 자의적인 구매이기 때문에 아이템에 다소 비싼 값을 책정해도 가격에 대한 저항이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마르지 않는 샘, 서비스형 앱을 만들자.

과거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들이 성공을 했던 이유는 많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놀 수 있는 멋진 생태계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생태계에 발을 들인 유저는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힘들게 되고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의사소통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계속 발전시키며 자생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과거 앱스토어에서는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도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In App Purchase 같은 부분유료화 정책이 도입되어 아이템과 같은 추가적인 부가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만약 단순한 취미나 흥미를 넘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생태계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앱을 만들어 보자. 비록 흥미위주의 앱보다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잘 성장한 자생적 생태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수익모델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