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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37주차: 직접체험하고, 이해하며 관찰하라


 

몇 일전 한 학생으로부터 앱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비록 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아직 개발은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서 최단기간에 앱의 세계에 대해 알고 난 후, 직접 제작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스마트 폰 열풍 이후, 앱을 제작하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위의 학생처럼 이제 막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앱의 세계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내공을 쌓을 수 있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몇 가지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초보자가 빠른 내공을 쌓기 위한 3가지 방법

1.
다양한 앱 직접 체험하기
 
 
초보자가 앱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앱의 기술적인 면이나 세부적인 내용을 떠나 일단 다양한 분야의 앱을 많이 사용해보면서 앱이라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따라서 만약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막연히 앱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폰부터 바꾸길 진심으로 권한다


 
필자는 주변에서 간단한 아이디어로 대박 친 사례를 본 뒤 자신도 정말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니 이걸 만들기만 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다수의 앱들이 제공했던 기능들인 경우가 많다
.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본 앱들이 적기 때문에 막연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입으로만 떠들고 과거에 그런 앱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실망만 하는 것이다.

 
반면 사전에 다양한 앱들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기존 앱들의 장점을 연결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하고, 자신이 본 앱에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이를 다른 앱의 장점을 활용해 개선할 수도 있다.


 자신이 다양한 앱들을 직접 다운받고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다
. 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먼저 한 달 정도만 인기 많았던 다양한 앱들을 직접 사용해보자. 이런 과정을 거치면 최소한 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한계가 어디인지 가늠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다.


2.
앱의 동작원리 이해하기

 
다양한 앱을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 앱이라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이제는 이와 병행하여 앱을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발적인 백그라운드가 없는 사람들도 앱의 이면에서 동작하고 있는 기반 기술들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기획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을 한 경우라면 앱이 동작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부분은 GPS를 사용하여 해당정보를 서버로 보내고 있다거나, 어떤 OPEN API를 활용하여 얻은 정보를 파싱해 어떤 UI 컴포넌트를 사용하여 화면에 출력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기술적인 개념이나 용어에 익숙해지게 되면 차후에 자신의 앱을 제작하는데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초반에는 힘들더라도 자신이 사용하는 앱의 동작원리도 같이 파악하면서 체험을 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3.
주변사람 관찰하기

 
어느 정도 앱에 대한 경험과 동작원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다면 이제는 주변사람들이 앱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해야 한다.

 
특정 앱이 인기가 많다면 왜 인기가 많은지 실패했다면 무엇이 문제점이고 대안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실사용자들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앱 사용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라면 앱의 특정기능보다는 UI화면의 기획이 직관적이지 못할 경우가 높다. 이 경우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한 UI 개선책에 대해서도 꼭 고민하고 다른 앱들을 참고하여 최적의 방안을 연구해보자. 이런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공이 쌓여갈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자.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도 없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미 시중에 나온 좋은 앱들을 적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운로드 받아 맘껏 사용하며 분석하다 보면 금방 내공이 쌓여 빠른 출발을 할 수 있는데도 맨땅에 헤딩만하며 앱 제작은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직접 체험을 하면서 앱을 파악하고자 하는 열정과 실천력만 있다면 아무리 초보자도 단기간에 실력을 쌓을 수 있다
.


  앱을 제작하는 것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많이 체험하고 이해하며 관찰하자. 이것이 초보자가 빠르게 앱의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