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포인트 레슨

20. 광고를 이용한 수익전략(2)


 개인개발자가 앱스토어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광고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 앱 개발업체들의 등장으로 질적인 면에서 열세인 개인이 유료모델로만 승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개발자간 치열한 경쟁은 전반적인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무료버전에 광고를 붙이는 수익모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앱스토어의 경우도 단순한 유료버전보다는 유료와 무료를 잘 혼합한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광고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광고방식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같은 앱이라도 어떤 광고방식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수익은 상이할 수 있다. 오늘은 세 가지 광고방식을 알아보고 자신의 앱에 적합한 광고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광고의 삼총사 CPC, CPM, CPA 

다양한 광고 방식 중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다음의 3가지이다. 먼저 각각의 광고방식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CPC(Cost Per Click)는 클릭당 요금이 발생하는 종량제 방식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광고로는 구글의 애드센스, 네이버의 클릭초이스, 다음의 애드클릭스 등이 있으며 앱 광고플랫폼으로 가장 유명한 애드몹도 이 방식에 속한다. 

두번째로 CPM(Cost Per Millennium)은 일정한 페이지 노출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하는 정액제 방식이다. 광고를 게재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의 타임초이스, 다음의 프리미엄링크 등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CPA(Cost Per Action)는 단순 클릭이 아닌 회원가입, 설문조사, 물품구매 등의 특정한 액션이 있을 때만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가장 유리하지만 광고를 게재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며,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아마존, 링크프라이스 등이 있다. 



앱 성격에 맞게 광고방식을 선택하자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적용한 예(아이폰 게임 앱 위룰)





◇자주 쓰거나 이슈를 가져오는 앱, CPC

 이 방식은 애드몹을 생각하면 가장 쉽다. 많은 노출이 일어나면 그 중 일정한 사람이 광고를 클릭하게 되므로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는 노출대비 클릭률(CTR)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출대비 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이란,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기법 중의 하나로 광고가 노출된 횟수(Impression)중 실제 클릭을 통해 광고에 연결된 웹 페이지로 이동한 경우의 비율을 말한다. 

일시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단기간에 많은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이거나 한번 내려 받은 후에 두고두고 이용할 수 있는 재사용 빈도가 높은 앱이라면 CPC방식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소셜기능이 들어간 앱이라면 한번 구매하고 주기적으로 앱을 이용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유료모델보다는 무료로 다수에게 배포한 뒤 CPC광고를 붙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앱, CPM

 일정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CPM은 트래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고의적인 트래픽 발생으로 인해 광고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이 방식을 적용해주기가 어렵다. 실제 온라인에서도 CPM방식의 광고를 적용하려면 특정분야에 유명한 블로그나 사이트를 운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자신의 앱이 특정분야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면 CPM방식을 고려해보자. 예를 들어, 영화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라면 CGV, 메가박스 같은 기업들의 광고를 CPM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태블릿과 아이패드에 유리, CPA

 스마트폰이 기존 피쳐폰에 비해 넓은 화면을 가지고 있지만 CPA광고를 집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회원을 가입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 화면을 연동시키는 것 외에 별도의 쉬운 입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CPA광고가 나온다면 도전해 볼 만한 광고방식임에는 틀림없다. 무엇보다 다른 형식의 광고에 비해 커미션 금액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앱을 구매한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광고만 잘 선별한다면 의외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가 CPA광고를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에 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은 기존 휴대폰보다 넓은 화면을 가졌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고객이 물품을 구매하거나 회원가입을 쉽게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의 많은 개발자들이 광고수익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앱 광고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다양한 디바이스의 출현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광고플랫폼과 광고방식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한 두 번 광고를 붙이고 생긴 적은 수익에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앱 광고시장을 준비해보자. 먼저 준비하는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