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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재테크와 금융지식

부자되는 지름길: 돈 관리 시스템 만들기 (급여통장, 소비통장, 예비통장, 투자통장으로 쪼개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여통장 또는 한 두개의 통장에서 모든 지출과 금융상품으로의 자동이체 등을 하며, 돈의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관리하는 사람들은 소수다. 따라서 가계부를 쓰거나 정기적으로 돈의 흐름을 직접 계산해보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매월 얼마의 돈을 어떤 목적으로 지출하고, 얼마나 저축하고 있는지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CEO가 회사의 매출과 비용, 그리고 이익을 파악할 수 없다면 그 기업은 망할 것이 분명한 것처럼 우리 모두도 각자의 가정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만약 돈을 새는 곳을 찾아 1년에 50만원을 추가로 저축했다면 이는 최근 금리로 정기예금 1000만원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수익과 같다.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1000만원을 모을 것인가? 50만원을 모을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 돈 관리 시스템이다.


돈의 용도를 구분하라

집에서 사용하는 물이 물탱크를 통해 유입되어 서로 다른 배관을 통해 주방, 화장실로 흐르고 그 안에서 다시 마시는 물과 설거지용 물, 세면물, 변기물로 구분이 되듯이 같은 돈이더라도 여러가지 목적에 맞게 돈의 용도를 구분하여 서로 다른 통장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정지출 -> 급여통장 /  고정지출관리용
변동지출 -> 소비통장
예비자금 -> 예비통장
투자       -> 투자관리용



돈 관리 시스템의 원리

급여통장에 매월급여가 입금되면 월말(또는 특정일)에 각종 고정지출을 자동납부되도록 하고, 생활비용(변동지출)으로 소비할 일정 금액을 소비통장으로 자동이체한다. 남은 돈은 모두 투자통장으로 이체한다. 이렇게 하면 매월 얼마의 돈을 벌어서 얼마를 지출하고 저축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된 통장에 입금된 돈은 예비자금을 확보한 후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된다. 이것이 돈 관리 시스템의 기본적인 형태다.


1) 급여통장
급여통장은 고정지출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이다. 대출원리금, 아파트관리비, 각종 공과금, 자녀학원비, 보장성 보험료등의 고정지출의 자동납부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자동납부일은 급여일 직후~월말 사이로 지정하고 각종 고정지출의 자동납부가 종결되면 다음날에 일정한 금액의 돈이 소비통장으로 자동이체 될 수 있도록 설정한다.

자, 이제 모든 고정지출비용과 소비통장으로 돈이 자동이체 되었으므로 급여통장의 남은 모든 돈은 그 달에 저축가능한 돈이 된다. 그 모든 돈을 전부 투자통장으로 이체하면 다음 급여일까지 급여통장의 잔액은 0원이 된다. 

해야할일:
 - 월말이 지나 최종 잔액을 확인하고 남은 돈 전부를 투자통장으로 이체한다. 필요시 통장정리로 흐름 확인하기


 신용카드는 어디에 연결?
 - 신용카드는 급여통장에 연결하여 사용하되, 신용카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매월 지출액의 큰 변동이 생기지 않는 고정지출성격의 통신요금과 대중교통비 결제에만 사용한다. 그리고 나머지 소비는 소비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급여통장으로 이용할 금융상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각종 고정지출을 자동납부할 수 있는 은행의 저축예금이나 증권사의 CMA가 적합하다.


2) 소비통장
소비통장은 변동지출, 즉 매월 씀씀이에 따라 지출액이 크게 변동될 수도 있는 생활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이다.
따라서 일정금액을 넣어두고 식비, 교통비, 여가비등을 지출할 때만 사용한다.  

지출을 할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고 소비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여 사용한다. 지출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출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거래내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만약 다음 달에 급여통장으로 생활비가 자동이체되기 전에 남은 돈이 있다면? 
 > 전부 예비통장으로 옮겨 예비자금을 관리한다. 

   살다보면 부득이 평소보다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때 부족한 돈은 예비통장에서 예비자금의 일부를 인출하여 해결하도록 한다. 예비자금은 비상 시뿐만 아니라 이런 때에도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는 돈이다. 

만약 예비자금을 갖다쓰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 자동이체 금액을 좀 더 늘리도록 한다. 

소비통장내역은 가계부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 통장 거래내역으로 생활비를 관리해보자.


3) 예비통장
 예비자금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이다. 충분한 예금자금을 넣어 특별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한다. 특별한 경우란 예상치 못한 일로 사고가 나거나 명절, 휴가등으로 특별한 지출을 해야 하는 경우(재산세, 자동차 보험료등도 이에 속함)를 말한다. 또한 소비통장의 잔액이 부족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예비자금은 얼마나 유지하는게 좋은가?
 > 월평균 지축액(고정지출+변동지출) * 3배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 이것이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의 금액은 반드시 확보하고 관리해야 한다. 다른 목적의 투자도 가급적이면 예금자금을 확보한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예비 통장으로 이용할 통장은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MMF나 CMA가 적합하다.



4) 투자통장
투자 통장은 말그대로 투자를 위한 통장이다. 따라서 적금, 펀드, 변액연금보험 등 투자 목적의 금융상품에 자동이체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 모든 금융상품의 자동이체일은 가급적 같은 날로 정하거나 비슷한 날짜에 이체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급여통장에서 각종 고정지출을 자동납부하고 소비통장으로 생활비 자동이체가 끝나면 남은 돈은 모두 투자통장으로 이체된다. 이때 각종 금융상품으로 자동이체가 시작되기 전에 하도록 유의한다. 변액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보험료가 2회이상 미납되면 실효가 되므로 보험료 연체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만약 이것이 불안하다면 저축성보험의 보험료는 고정 지출을 관리하는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자통장에서 각종 투자상품으로 자동이체가 끝나고 남은 돈은? 
> 예비통장으로 이체한다. 이렇게 예비통장에 모인 돈이 충분한 예비자금을 제외하고도 목돈이 되면 정기예금이나 펀드 등에 다시 투자한다. 


투자통장의 거래내역을 보면 매월 같은 거래내역이 반복적으로 표시되므로 어떤 금융상품에 얼마가 투자되고 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돈 관리 시스템 만드는 절차

우선 주 거래 은행에서 4개의 통장을 만든다. (증권사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 CMA등을 적절히 이용하면 된다.)

1. 급여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계좌를 만든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있으므로 패스)
2. 소비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계좌와 이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만든다.
3. 투자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 계좌를 만든다.
4. 예비통장으로 사용할 MMF계좌를 만든다.

5. 계좌간 자동이체 등을 인터넷으로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계좌를 인터넷뱅킹에 등록한다.





급여통장 세팅하기

1. 모든 고정지출의 자동납부 계좌를 급여통장으로 지정 
  : 납부일은: 급여일 ~ 월말사이로 세팅
   각종 공과금이나 보장성 보험료는 자동납부 방법변경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처리가능, 경우에 따라 반드시 은행이나 해당기관 방문하여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2. 매월 일정한 금액이 소비통장으로 자동이테 될 수 있도록 계좌간 자동이체 등록
  : 자동이체일은 고정 지출의 자동납부가 모두 끝나는 날의 다음날로 지정

3. 소비통장으로 돈이 자동이체된 직후, 급여통장의 최종잔액을 투자통장으로 전부이체하여 다음 급여일까지 급여통장의 잔액을 0원으로 유지한다.




투자통장 세팅하기

1. 모든 금융상품의 자동이체 계좌로 투자통장을 지정하고, 자동이체일은 모두 같은 날로 지정
2. 금융상품의 자동이체가 모두 끝나면,
    투자 통장의 최종잔액을 예비통장으로 이체하여 투자통장의 잔액을 0원으로 유지




자동화시스템이 만들어진 이후 해야할 일

1. 매월 초 급여통장 최종잔액 확인 후 투자통장으로 이체
2. 투자통장에서 각종 금융상품으로 자동이체 끝난 후 최종 잔액 확인하고 예비통장으로 이체
(3. 지출내역과 투자내역 확인하고 싶으면 통장별로 질서 정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