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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지식/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의 수익모델 '페이스북 포인트'




인구 3위, 페이스북의 발전속도


페이스북 사용자 2010년 7월 5억명 돌파,  내년 10억명 예상


지난 7월,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인구를 가진 대제국이 탄생하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페이스북'.
무려 5억명이라는 회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10억명을 예상한다고 하니 그 성장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주요 국가별 세계인구 ]                                    
1위 : 중국 약 14억(20%)
2위:  인도 약 12억(17%)
---- Facebook (5억->10억->20억->?)---- 
3위:  미국  약 3억1천만(5%)
4위:  인도네시아 약 2억3천만(3%)
5위:  브라질 약2억 명(3%)
6위:  파키스탄 약 1억7천만(2%)
7위:  방글라데시 약 1억5천만(2%)
8위:  러시아 약 1억4천만(2%)
9위:  나이지리아 약 1억4천만명(2%)
10위:  일본 약 1억3천만명(2%)


2007년 말 IT전문블로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야후가 페이스북을 평가한 자료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2010년 사용자 예상수치는 4800만 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북은 무려 예상의
10배를 뛰어넘는 엄청난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을 예상한다고 하는데 이러다 14억을 돌파하여 세계 1위의 인구를 가진 온라인 대제국이 탄생하는게 아닐까?

내가 사용자 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그 특성상 얼만큼의 유저를 확보했느냐에 의해 가치가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유저는 자신들의 정보를 계속 쌓으며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때문에 새로운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역전하기란 매우 힘든 구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럼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수익모델은 무엇일까?






페이스북의 수익모델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페이스북의 주 수익모델은 '광고'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성공여부는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5억이라는 회원 수와 그 동안의 회원 증가추세, 그리고 페이스북 포인트라 불리는 결제수단을 보며 혹시 싸이월드의 '토토리'의 글로벌 판이 '페이스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싸이월드의 토토리와 페이스북의 F포인트(페이스북 포인트)의 파장의 크기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싸이월드는 국내에서 성공한 하나의 소셜서비스였고 그 안에서 토토리는 여러가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범위는 싸이월드와 다르다. 만약 웹OS를 정복하는 그들의 야심이 성공하여 모든 사람들이 소셜웹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F포인트는 단순한 토토리가 아닌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화폐에 맞먹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해가 잘 안된다면 다음의 예를 보도록 하자.

세계에서 가장 큰 큐모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은 이베이의 페이팔이다. 물론 이베이를 위해 만들었던 결제시스템인 만큼 페이팔의 최대 고객은 이베이다. 그런데 이베이 다음으로 페이팔에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회사는 어딜까? 그 회사는 바로 징가(Zynga)로 팜빌(FarmVille)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페이스북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창업한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엔씨소프트가 올린 매출액을 넘는 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경의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팜빌(FarmVille)과 같은 서비스가 동작하는 환경이 바로 페이스북 플랫폼이다. 그리고 이런 팜빌과 같이 페이스북이란 생태계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의 수는 무려 60만개에 육박하고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개방성을 기반으로한 페이스북에게 연동 프로그램을 계속 추가시키고 있는 한 웹OS로 웹을 통일하겠다는 그들의 생각은 터무니 없어 보이지 않는다. 




사실 국내서비스가 이런 잠재력을지닌 세계시장을 선점하지 못한것은 매우 아쉽다.  

세계 최초의 소셜네트워크인 아이러브스쿨과 토토리라는 수익모델을 가진 싸이월드를 보면 우리에게도 능력과 기회가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방성보다는 폐쇄적인 구조를 고집하다가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페이스북의 생태계에 100만명의 개발자와 60만개의 앱을 모두 빼앗기게 된 것이고, 더 아쉬운 것은 아직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당분간 이 격차를 따라잡기가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마전 S/W 개발능력이 출중한 친구가 페이스북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그 친구가 보기엔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나 다른게 별거 없는거 같은데.. 
요즘 페이스북에 너무 거품이 있는거 같다고 한다.


1년 뒤, 페이스북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솔직히 난.. 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