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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지식/클라우드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의 문제점 (1): 인터넷에 의존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문제점 (1): 인터넷에 의존적이다?

지난 시간에는 앞으로 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인지에 대한 근거로 클라우드가 가지는 세 가지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S/W가 없는 것처럼 클라우드 역시 잠재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인터넷에 의존적인 서비스: 만약 인터넷 접속장애가 발생한다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클라우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격으로 서비스에 접속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인터넷 접속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클라우드 시스템은 지속적인 인터넷 접속을 근간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 경우 아무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이 발생될 확률은 극히 낮으며 이미 수많은 가정과 국가에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어 있다. 물론 아직 인터넷망이 깔려있지 않은 지역도 있지만 향후 몇 년 이내에 개선될 여지가 있으며, 전반적인 인터넷 접속 품질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생각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



보안책: 다중접속 서비스 & 로컬 시스템 연동

또한 설령 인터넷 접속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다중접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사전에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유선망에 접속장애에 대비하여 무선인터넷 어댑터나 동글(dongle) 등을 구비해 두어 접속하는 루트를 변경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접속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 온라인 서비스들이 오프라인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된다고 한다. 구글의 경우 구글 기어스(Gears)라는 플러그인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하며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문서를 로컬컴퓨터로 다운로드하여 온라인 모드로 구글독스를 작업을 한 뒤 다음에 온라인 작업과 동기화를 통해 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보완책은 어느 시점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을지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여행 중 산간시골에서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리 알고 작업하던 문서를 컴퓨터에 저장한 경우)에 유용할 뿐 인터넷 접속의 갑작스런 장애를 근본적으로 대비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이 더 안정적인가? 기존 자체 시스템 vs 클라우드 시스템

필자가 과거 근무했던 기업은 사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여 인트라넷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길게는 1시간정도 서비스가 중단된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시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제시하는 잠재적 중단시간과 비교해보면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고객 사이에는 SLAs(Service Level Agreements)라는 하는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수준을 명시하는 협약을 한다. 구글의 경우를 보면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의 가동시간을 99.9% 보증하고 있는데 이는 1주일에 최대 10분까지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정도 안정성이라면 기업입장에서는 (특히 중소기업) 충분히 이용할 만한 품질이라 생각한다.



어느 시스템이나 100% 완벽할 수는 없으며, 잠재적인 문제점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만약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자체적인 시스템보다 안정적이며, 문제 상황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명시되어 있다면 차라리 전문업체로부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받는 편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