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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19. 광고를 이용한 수익전략(1)

요즘 출시되는 무료 앱들을 보면 대부분 애드몹과 같은 광고 프레임이 붙어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유료 앱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정해져있는데 앱의 종류는 급격히 증가되는 상황에서 새로 출시한 앱이 고객에게 노출되어질 확률이 작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고객이 부담 없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무료 앱을 선택하여 새로운 수익원인 광고를 붙이는 전략을 시도하게 된다. 

광고를 통한 수익창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만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광고는 현실적으로 수익성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필자 역시 몇 달 전 앱에 광고를 붙여 판매를 해봤는데 낮은 광고 클릭단가를 보고 허탈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광고에서 수익을 얻지 못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광고 자체의 낮은 단가보다는 광고를 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이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보통 많은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에 광고를 붙이고 며칠 마켓에 올려본 후 너무나 적은 수익에 허탈해하며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분명 광고를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둔 앱도 존재하며 광고를 이용한 앱 수익전략을 잘 짜게 된다면 같은 앱이라도 몇 배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광고전략 ‘고객 관점’에서 수립하라 

필자가 앱과 관련한 전략들을 언급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공급자인 개발자의 시각에서 앱에 접근하지 말고, 철저히 앱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모든 전략을 수립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광고를 붙이는 방식을 돌이켜보자. 아마 그냥 아무 생각없이 광고를 붙이면 수익이 될까 하는 호기심에 자신이 제작한 앱 최상단에 배너광고 한 개를 붙이는 게 전부일 것이다. 

만일 이런 식으로 광고 전략을 사용했던 개발자라면 이제부터는 고객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광고수익을 높일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전략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광고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게 앱을 제작해 나가야 한다. 



광고로 돈벌려면 ‘클릭’을 만들어라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해당 광고를 많이 클릭할 수 있는 앱을 만들면 된다.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높은 앱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광고에 적합한 앱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준을 생각한다. 


첫째, 자주 사용하는 앱 

방귀소리앱 '아이퍼트(iFart)'


   
 광고가 삽입된 앱이라면 아무래도 고객이 자주 사용하게 만들어 광고에 노출되는 횟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앱 자체가 흥미롭지 못하거나 질적으로 떨어져 한번 사용하고 삭제될 앱이 라면 아무리 다운로드 수가 많이 일어나도 광고클릭 수는 저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사용자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입소문을 위해 다른 주변사람에게 자주 보여주게 되는 앱이라면 설령 다운로드 횟수는 적더라도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확률은 훨씬 높다. 

예를 들어 너무나 유명했던 ‘아이퍼트(iFart)’라는 방귀소리 앱의 경우를 보자. 이 앱은 특별히 광고클릭을 유도하는 화면 구성은 없다. 하지만 앱 특성 상 사람들을 놀려준다는 지속적인 사용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수익을 높이기에 매우 적합하다. 다운로드는 한 번 이루어져도 잦은 사용으로 인해 사용자는 광고에 지속적인 노출이 일어나며 결국 이는 높은 광고수익으로 이어지게 된다. 

   

둘째, 클릭을 유도하는 화면구성 


아이폰용으로 출시돼 솔로 남성 유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여자친구' 앱



클릭을 유도하는 화면이란 문구를 보고 당황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화면구성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광고 클릭률은 현격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과거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온라인 광고만 보더라도 블로그나 카페에 광고 프레임을 삽입하게 할 때 어느 위치에 어떤 사이즈의 광고를 붙여야 가장 클릭률이 높다는 일정한 공식이 있었다. 

이런 공식은 사용자가 웹 페이지를 보는데 일어나는 습관들을 조사하여 거기에 최적화된 위치를 찾는 방법으로 찾아지는데 앱의 경우도 화면은 작지만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위치가 있다. 

예를 들어 국내 개발자가 무료로 배포해 상당한 광고수익을 얻었던 ‘여자친구’란 앱을 보자. 일반적인 앱들과는 달리 광고가 상단이 아닌 하단에 붙어있다. 개발자의 의도적인 계획인지는 모르지만 앱 특성상 여성 캐릭터에게 명령을 하는 스핀메뉴가 하단에 있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기 위해 스핀메뉴를 누르다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화면 구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광고가 상단에 위치했다면 광고 클릭 수는 지금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광고의 클릭을 너무 유도하느라 전체적인 구성과 전혀 맞지 않는 곳에 광고 프레임을 넣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광고라는 인식이 최대한 덜 들게 하면서 광고클릭을 유발할 수 있는 화면구성은 중요하며 이로 인해 큰 수익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광고 ‘단가’보다 ‘전략’ 중요해 

많은 사람들이 광고 단가가 오르면 앱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광고 단가의 증가여부를 떠나 같은 앱이라도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분명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남들이 광고는 수익성이 없다고 말할 때, 소비자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보자. 작은 차이가 의외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